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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톰민]늑대와 검은 토끼 TO.@jhuggies_ssibal(빠가사리)님 토마스는 눈을 땔 수 없었다. "오늘은 3구역을 돌거야." 검은 색으로 살랑살랑 흔들리는 실루엣아 시선을 사로잡고 놔주지를 안았다. "헉- 헉-" 가볍게 뛰는데도 거칠어지는 숨은 제 이성을 갉아먹었다. 눈 앞에서 검은 정수리 위로 길쭉이 쫑긋거리는 귀가 뛸 때마다 흔들린다.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뒤틀리는 골반에 따라 검고 짧은 까만 꼬리가 찡긋거렸다. 공동이 축소되며 갉아먹히는 이성이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건 순식간의 일이었고, 자연스런 일이었다. 토마스의 손이 앞으로 뻗어 미로에 대해 설명하는 민호의 뒷목을 잡아챘다. "큭-?!" 놀란 민호가 바닥에 쓸어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글레이드 안에는 온통 초식동물 투성이에 잡식성 동물들이 섞여있었다. .. 더보기
[드림물]토끼를 받았습니다.2 부제: 토끼란건 원래 이렇게 귀여운 걸까? 내 한 손에 들어오는 아기토끼. 걱정이 태산이지만 외로워서 죽지는 않는다는 말에 일을 갔다. 치이는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든 사회에서 머릿 속에 둥둥 떠 있는 것은 굳이 아침부터 그 가죽 토끼전용 목걸이를 하고 탁탁- 온 집을 뜀박질하던.... '작은 궁딩이.' 꼬리는 생각보다 길었지만 쫑긋거려서 무슨 모시떡 위의 작은 아몬드를 보는 것 같았다. 그 엉덩이가 파바바박!하고 나타났다 사라졌다. "-정신차려요." "...헛!" 다가온 상사가 아픈 사람보는 눈으로 본다. ...아닌데, 어제 블로깅질 해서 다크서클이 좀 생긴거지 쌩쌩한데? 아닌데... 난 왜 퇴근허락을 받은거죠? 옆구리엔 잔업을 끼고 어벙한 얼굴로 길 위에 서 있었다. 부러운 눈으로 보던 이들도 왠지 안.. 더보기
[드림물]토끼를 받았습니다.1 어느 날이었다. 아는 분에게 잠시 들렸었는데 그 집에 그냥 무늬 하나없이 새까만 토끼 한 마리가 팔짝이며 뛰고 있었더랬다. 무심코 본 토끼는 아기토끼치고는(라기보다 동물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깨닿았다.) 굉장히 시크한 얼굴로 가죽 조끼같은 걸 입고 있었다. 토끼가 통통 뛰는 것이 아니라 탁탁 달릴 수 있다는 것도 그 날 처음 알았다. "...헐." 무심코 마주친 작은 눈이 고동색으로 빛나는데 중얼거리고 만 것이다. "대박. 제...제가 주어가도...." 아마 좀 몸이 진동하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무려 그분이... 굉장히 시크하게- "그러세요." "....헐?!??" 당황해 있는데 어느 새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어느 순간보니 내 품에 작달만한 모찌 같은 깜장 토끼와 한 손 묵직하게 사료와 시트같은게 .. 더보기
[벤민]일상으로 부터-2 [벤민]일상으로 부터-2to.@entri_mr (엔트님 썰 20,21,24,28,41,43,44,49,59) 미로에서의 일상은 글레이더에 있는 아이들의 생각보다는 평온하다.오히려 민호와 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평온한 일상과도 같은 곳이 미로였다. 글레이드의 그 안락하다 느끼는 해먹보다도 더욱 그 안에서 민호와 벤은 적어도 자신들이 기억하는 중 가장 자유로움을 느끼고는 한다. *벤은 미로에서 가장 빠른 러너다.그렇기에 민호의 옆자리,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벤은 그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벤은 자신이 똑똑하지 못 하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민호가 똑똑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더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고 물었떤 그 말에 민호가 굉장히 희안한 눈으로 보았던 것을 벤은 여직 기억한다.민호는 오.. 더보기
[벤민]일상으로 부터-1 to.@entri_mr ※이 소설은 엔트님의 썰(1~11/14~16)을 기반으로 쓴 소설입니다.즉슨, 저작권은 엔트님에게 있습니다.*늍갤 요소 있음. 일상으로 부터- 일상은 언제고 쉽게 부서진다. 그것을 민호도 벤도 익히 알고 있던 일이었다. * 아침에 가장 먼저 기상하는 것은 벤이었다.벌떡- 일어나서 잠시 멍하니 있다 내려온 벤은 어느 날과 같이 세수를 했다. 차가운 물에 세수를 하고 나면 정신이 번쩍든다. 수건으로 닦고 양치를 하고 나면 의외로 잠에 약한 자신의 치프를 깨우러 간다. "민호- 민호우- 호우-" 탈탈 민호의 상체를 세워 깨우면 그래도 오늘은 살짝 부은 눈으로 으으-거리며 눈을 뜨다만다. 벤은 웃으며 그런 민호의 볼에 제 찬 손을 가져다대는데 그 때즘에야 어설프게 잠에서 깬 민호가 어기적.. 더보기
[늍민]키스를 해보자! To.@run_section (이 글은 민과장님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민과장님의 키 큰 사람에게 키스하는 법을 보고 쓴 조각(?)글입니다.ㅎuㅎ *무비기반 그 일은... 그래. 갤리의 입방정에서 비롯한 일이었다. "먼저 덮친건 민호일거야..." 제 비장의 술까지 건 갤리가 글레이드 아이들과 쑥덕였다. "생각해봐! 뉴트는 민호랑 키 차이에서부터 밀리잖아!" 탁! 남의 연애에 흥분한 남정네들이 드문드문 고개를 끄덕였다. 한 쪽에서 반발하며 입을 열었다. "그치만, 뉴트도 장난 아니잖아?" 맞아, 맞아.하는 동의들이 이구동성으로 튀어나왔다. 마침 볼기짝이 발게진 글레이더 한 명이 아련한 눈으로 제 경험담을 꺼냈다. "뉴트 무섭더라. 내가 나무 잘 못 건드려 토마토를 뭉겠었는데......" 삽이 날라.. 더보기
[늍민]memory memory(To.@Dreamers_cw)BGM: rainy moodMy Soul(July)-http://bgmstore.net/view/w37tM "빌어먹을 뉴트 새끼...." 민호의 가린 손 아래로 눈물이 방울져 떨어졌다. ------- 그러니까 그건 뉴트가 묻힌지 30일이 지나고 나서 있었던 일이었다.그 날은 짜증날 정도로 어두운 하늘에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토마스가 간만에 문을 두드리며 답지 않게.. 아니, 그 날 이후 본 적 없던 그 애초로운 얼굴로 저를 보았다. [저 민호우...] 제대로 발음 안 되는 제 이름의 늘여진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자 토마스는 주춤주춤 제 품에서 비닐로 싼 뭔가를 건냈다.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너한테 줘야할 거 같아서....] 우물쭈물 결국 저한테 넘긴 것.. 더보기
[톰민호]AU물-빨간 목도리(R19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치프의 칭찬 대체로 본부의 [모형]에 손을 대고 것은 치프 러너인 민호다. 그렇지만 그 기본 뼈대가 되는 [지도]는 여러 갈래로 흩어져 미로를 도는 러너들의 일이었다. 그들도 인간인지라 기억의 착오나 지도가 엉망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정말 간간히 그들 말에 따르면 '대작'이라는게 나오는 것 같다. 대체로 그 기준 '치프의 칭찬'이다. 근데 이게 말이나 포상같은게 아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예의의 칭찬을 볼 수 있는 날 같았다. 신중하게 전의 지도와 막 그린 지도를 대조하는 눈매가 날카롭다. 반듯하게 그려진 미로의 선과 잘 그려진 구도가 꽤나 전의 지도보다 정확하고 세밀하다. 한 참을 지도를 보는 민호에 저도 모르게 러너들은 긴장하고 만다. '....뭐 잘 못 된건가?!!' '젠장, 잘 못 그린거 아냐?' '엌! 치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