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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늍민]키스를 해보자!

To.@run_section
(이 글은 민과장님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민과장님의 키 큰 사람에게 키스하는 법을 보고 쓴 조각(?)글입니다.ㅎuㅎ
*무비기반

그 일은... 그래.
갤리의 입방정에서 비롯한 일이었다.

"먼저 덮친건 민호일거야..."

제 비장의 술까지 건 갤리가 글레이드 아이들과 쑥덕였다.

"생각해봐! 뉴트는 민호랑 키 차이에서부터 밀리잖아!"

탁! 남의 연애에 흥분한 남정네들이 드문드문 고개를 끄덕였다. 한 쪽에서 반발하며 입을 열었다.

"그치만, 뉴트도 장난 아니잖아?"

맞아, 맞아.하는 동의들이 이구동성으로 튀어나왔다. 마침 볼기짝이 발게진 글레이더 한 명이 아련한 눈으로 제 경험담을 꺼냈다.

"뉴트 무섭더라. 내가 나무 잘 못 건드려 토마토를 뭉겠었는데......"

삽이 날라왔지. 제 볼을 문지른 글레이더는 실수는...이라며 꿍얼였다. 그 뒤를 이어 한쪽에서 홀짝이던 글레이더가 부르르 몸을 떨고는 입을 뗐다.

"-전에 누가 뉴트 덥치려 했던 일 기억나?"

아... 그런 일도 있었지. 갤리 포함 글레이더들이 아련하게 하늘을 보았다.

"그 자식... 괜찮을까..."
"아직도 뉴트만 보면 기겁하드라...."

큽!하는 소리가 언뜻 들렸다.
그러다 갤리가 근처에서 땅땅 뭔가 치이는 소리를 듣고 화들짝 제 주근깨를 붉히며 인상까지 쓰고 말했다.

"그러치만, 민호도 만만찬잖아?"
"그건 그래."

마침 그 근처를 지나던 의료팀 중 한 명이 끼어들어 입을 열었다.

"박력있더라. 전에 다쳐서 왔는데 와아.. 아프지도 않나 신음 하나 없었어...."

황망히 갤리에게 받은 잔을 보던 글레이더의 말에 너도 나도 슬금슬금 말을 꺼냈다.

"전에 신입이 난리쳤을 때..."
"그 때도 민호가 해결했지?"

신입이 미로에 들어가겠다, 못 믿겠다 난리쳤던 어느 날 마침 미로에서 돌아온 민호의 주먹에 넋다운 되었던 신입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리고 제 손으로 의료실에 던져주더라."

딸꾹...하는 소리가 간간히 들렸다.
갤리가 탁!하고 제가 들고 있던 병을 소리나게 내려놓고는 흥분해서 말했다.

"역시 민호가 먼저 덮친거야!"

확신에 찬 말에 다른 글레이더들이 오오-!!!하는 소리를 내며 갤리를 보았다.
그리고 다시 너도 나도 이 글레이더 안에 게이 멜로를 찍는 치프 러너와 부대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반이 이상한 추측이였다.

그리고 그들이 쉬던 천막 근처로 스윽- 부드러운 밝은 금발이 슬쩍 흩날렸다.

-----

그 날 민호가 미로에서 갓 나왔을 때 일은 일어났다.

"오- 민호, 왔어?"
"치프! 오늘은 어땠어요?"

낮에 있던 일 때문인지 유독 민호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글레이더들에 민호가 의문을 표하며 벤이 건내늘 물을 마셨다.
그리고 지척에 성큼 다가오는 뉴트가 다가왔다.

"별 거 없었어."

민호 대신 말하는 벤이 민호의 뒤에서 오는 뉴트에게 눈인사하며 민호에게서 물병을 받았다.
벤의 눈인사에 인기척을 느낀 민호가 몸을 돌리자...

-타악!

뉴트가 거침없는 발길질로 민호의 왼쪽 아킬레스건을 찼다.

"무...뭐엇!"

당황한 민호가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지는 모습에 주변에 있던 글레이더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뒤로 넘어가는 민호의 오른손에 하얗고 굳은 살 베긴 손이 턱 잡더니 이내 쭈욱 당겼다.

"뉴...늇ㅌ-!!!"

뒤로 넘어가는 등과 허리에 팔이 감겨 옆구리까지 감싸자 대뜸 민호의 얼굴 위로 하얗고 예쁜 얼굴이 내려와 입 맞췄다.

"""......"""

지나가던 글레이더들이 갑작스레 벌어진 상황에 적응하지 못 하고 입을 떡하니 벌렸다.
알비만이 제 근처에 있던 척의 눈을 가려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의 순진무구한 '어... 무슨 일이야?'하는 목소리를 바탕으로 질척한 키스가 이어졌다.
쭙아압- 민호의 혀를 빨아 제 입에서 얽고 핥는 뉴트나 다급히 뉴트의 옷자락을 부여잡는 민호에 글레이더들의 안에서 있던 무언의 이미지에 금이 쩌억-!가는 소리가 들렸더랬다.

"푸하-!"

떨어지는 입술에 길게 타액이 이어졌다 이내 낼름 핥는 뉴트의 혀에 사라진다. 살짝 도톰해진 민호가 비틀 일어나서는 뉴트를 타박하는 소리가 들렸다.

입을 떡 벌리고 있던 갤리의 눈과 뉴트의 눈이 마주친건 엄연히 우연이었다.
훗!하는 의기양양한 미소에 갤리가 어이없어 했다는 것은 더 이상 생략하도록 하겠다.

========

글레이더들에게도 드라마 볼 권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께이 반전 멜로 드라마.
꾸금은 그날밤_지도실에서.avi

이런 느낌으러...ㅎp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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