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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브루롭슨]배덕감 알람런@shead12(루스님)/브루롭슨 배덕감 물감을 물에 떨어트려 풀어헤치듯 흐트러지는 감각이었다. "......" 브루스가 본 소년은 몸이 지나치게 얇았다.그 나이에 어울리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크라임 앨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들만으로 무장되어 있었다. 차라리 치기어린 소매치기들이나 한 방을 노리는 날파리 떼들이 나을 정도로 독기와 적절히 남은 분노만이 그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그 얇은 몸에 채 다 담을 수 없는 것을 소화해낸 소년은 배트맨이라는 남자와 만나, 브루스 웨인을 알고 그 정말로 소년이 되었다. 그리고 브루스 웨인은 그 소년을 잊고야 말았다. "제이슨, 어떠니?" 꽤나 다정한 목소리와 억양으로 묻는 말에 노랑, 초록, 빨강의 원색 옷을 입은 로빈이 웃으며 좋다고 대답해서... 그.. 더보기
[제이슨]아기 그러니까.. 이건 좀 아니지..... 고담에 한 동안 오지 않았던 딕은 그렇게 생각했다.그러면서도 저도 모르게 저를 경계하는 작달만한 생물에 상처를 받아버렸다. "오, 브루스. 이게 무슨 일인가요, 도대체...." 제대로 표현할 언어로 되지 못 한 말이 우왕좌왕 흘러내리듯이 나오다 말았다.제 앞에 있는 사람이 정말 브루스 웨인, 그 배트맨이 맞는지 의심까지 들기 시작했다. "우으...우..........으와아아아아앙-!!!" 우물거리다 딕이 쉬는 한숨이 못내 서러운 울음을 터트린 작달만한.... 아니, 그의 팔뚝보다도 작아보이는 '아기'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브루스는 놀라 안아들었고, 딕은 허둥지둥 그 '아기'한테 사과했다. "미안해, 미안해, 제이! 우..울지 마, 응?" 제이슨 피터 토드.현재 육체.. 더보기
[제이슨]잉크 한 방울 트위터의 #잉크가_번졌다로_시작하는_글쓰기 로 쓴 글입니다. ―잉크 한 방울 잉크가 번졌다.툭-하고 한 방울 떨어진 잉크 방울들은 도시 시멘트 바닥의 기름 때 위에 번지는 물마냥 종이 위를 결을 타고 천천히 번지기 시작하듯이 제이슨의 인생에 [죽음]이란 그렇게 급작스렇게 잘 못 떨어지듯 떨어져 번져갔다.단, 한 번의 돌이킬 수 없는 한 방울 처럼 떨어진 잉크는 천천히 서서히 [제이슨 피터 토드]라는 인생의 종이에 퍼지듯이 번져갔다. 하얗디 하예야 했을 아직은 다 채우지 못 한 그 종이 위를 다채로운 색의 인생이 수놓기도 전에 검디 검은 잉크가 번져나간 것이다. 그리고 급작스러운 잉크와 같이 끊겼던 [삶]이라는 글이 다시금 써졌다.그건 번진 잉크에서 써내려오는 만큼 처음에는 번진 그것과 같이 엉망이어서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