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었다.
아는 분에게 잠시 들렸었는데 그 집에 그냥 무늬 하나없이 새까만 토끼 한 마리가 팔짝이며 뛰고 있었더랬다.
무심코 본 토끼는 아기토끼치고는(라기보다 동물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깨닿았다.) 굉장히 시크한 얼굴로 가죽 조끼같은 걸 입고 있었다.
토끼가 통통 뛰는 것이 아니라 탁탁 달릴 수 있다는 것도 그 날 처음 알았다.
"...헐."
무심코 마주친 작은 눈이 고동색으로 빛나는데 중얼거리고 만 것이다.
"대박. 제...제가 주어가도...."
아마 좀 몸이 진동하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무려 그분이... 굉장히 시크하게-
"그러세요."
"....헐?!??"
당황해 있는데 어느 새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어느 순간보니 내 품에 작달만한 모찌 같은 깜장 토끼와 한 손 묵직하게 사료와 시트같은게 들려있었다.
"밥이랑 물이랑 잘 챙겨주셔야 해요."
그렇게 말하는 분한테 어찌 인사하고 돌아오니...
미친. 집앞 이었더랬다.
"엌?!"
발 알래 탁탁- 걸어온 검은 모찌가 날 올려봤을 때야 현실에 돌아왔다.
그리고 깨닿은게 난 단 동물을 키워본 전적이라고는 햄스터 두 마리인데 두 마리 모두 일주일도 안 되서 가출했더랬다.
한 마디로....
"..좆됐다."
14년 11월
어느 추운 날에 있던 일이었다.
=======
난 뭘 쓰고 있는가....
아는 분에게 잠시 들렸었는데 그 집에 그냥 무늬 하나없이 새까만 토끼 한 마리가 팔짝이며 뛰고 있었더랬다.
무심코 본 토끼는 아기토끼치고는(라기보다 동물도 표정이 있다는 것을 깨닿았다.) 굉장히 시크한 얼굴로 가죽 조끼같은 걸 입고 있었다.
토끼가 통통 뛰는 것이 아니라 탁탁 달릴 수 있다는 것도 그 날 처음 알았다.
"...헐."
무심코 마주친 작은 눈이 고동색으로 빛나는데 중얼거리고 만 것이다.
"대박. 제...제가 주어가도...."
아마 좀 몸이 진동하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무려 그분이... 굉장히 시크하게-
"그러세요."
"....헐?!??"
당황해 있는데 어느 새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어느 순간보니 내 품에 작달만한 모찌 같은 깜장 토끼와 한 손 묵직하게 사료와 시트같은게 들려있었다.
"밥이랑 물이랑 잘 챙겨주셔야 해요."
그렇게 말하는 분한테 어찌 인사하고 돌아오니...
미친. 집앞 이었더랬다.
"엌?!"
발 알래 탁탁- 걸어온 검은 모찌가 날 올려봤을 때야 현실에 돌아왔다.
그리고 깨닿은게 난 단 동물을 키워본 전적이라고는 햄스터 두 마리인데 두 마리 모두 일주일도 안 되서 가출했더랬다.
한 마디로....
"..좆됐다."
14년 11월
어느 추운 날에 있던 일이었다.
말캉한 손이 주저앉은 허벅지에 닿았을 때 결국 토끼에게 민호란 이름을 주고 키우기로 하였다.
=======
난 뭘 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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