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ts슨]달려라, 진저맨!

알람런/믐님-연반팀ts슨

믐님이 너무해.../기절

브금: 다음 웹툰 아띠아띠 39화 BGM

[팀ts슨]달려라, 진저맨!

한가한 날이다.

꽤나 하늘하늘한 구름이 드물게 고담 상공을 떠다니고 있었고, 간만에 나온 햇빛이 쨍하니 그 아래를 빛추고 있었다.

팀의 개인 팬트 하우스에서 자연스레 제이슨은 발을 까딱거리며 길다란 카우치 쿠션에 푹 파묻혀 있는 것이 팀의 눈에 보였다. 아이보리색 가죽에 늘러붙듯이 깊숙히 파묻혀 색의 대비를 이룬 검은 머리카락 사이의 하얀 어깨가 유독 눈에 띄인다. 어느 히어로보다 더욱 단단한 어깨가 이렇게 보니 가녀리게만 보인다.

"헤이, 레드."

"왜, 레드."

제이슨의 근처 간이 테이블 위에 얼음이 카락거리는 주스를 올렸다.

꽤나 방만하게 누운 제이슨의 발 끝이 카우치의 끝 팔걸이에 걸쳐 하얗게 까딱거리고 있는 모습이 어찌보면 귀엽고 또 어찌보면 뇌쇄적이고... 또 어찌보면... 팀은 조그맣게 웃음을 집어 삼켰다.

아니, 입에 오렌지 주스의 잔을 물며 제이슨의 말만 아니였으면 제대로 삼켰을 것이다.

"하트(heart) 좀 내놔봐."

"-푸우웁! What- 컥- 쿨록."

반쯤 놀라서 반쯤 기겁해서 또 조금은.. 그래, 설래서 삼키던 웃음에 사래라도 들리듯 기침을 토하던 팀이 카우치에서 고개를 돌려 돌려 저를 보는 별 미친짓을 다 본다는 식의 제이슨의 시선을 보며 벌게질 뻔한 얼굴을 시켰다. 어색하게 웃으며 콜록이자 슥- 건내오는 오렌지 주스에 형제들 중 저 혼자를 특별취급한다고 또 느껴버리고는 한다.

찬 주스를 들이키면서 문득 생각했다. 루즈 자국 하나 묻지 않은 컵 주둥이 어디로 제이슨이 마셨더라? 다시금 조용히 온도가 올라가는 기분이다.

"왜 지랄이야? 자주 줘놓고는."

"...뭐뭘 말이야, 제이슨."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제 셔츠 목깃을 푸르는 팀을 보며 제이슨은 내심 아하-하고 짐작했다. 제이슨은 천천히 팀을 향해 제가 들고 있던 폰을 들이밀었다.

제 눈 앞에 오는 폰에 그러고보니 오늘 내내 저 폰을 쥐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 팀은 내심 차오르던 궁금증에 유심히 그 작은 화면을 보았다.

파란 바탕에 아기자기한....? 복숭아? 으음? 이거 조각배인가? 눈을 껌뻑이며 본 폰 화면 안에는 아기자기한 굵은 선으로 간단하지만 귀엽게 그려진 캐릭터가 그리고 옆으로는 랭킹으로 보이는 화면 등이 보였다.

"어..그러니까, 이거...."

요즘 한창 바트랑 콘이 하던 게임이었다.

쿠키가 오븐을 탈출한다는 것이 첫 스토리였으나 날이 갈수록 마녀가 에디테이션이 되어 쿠키들을 조..아니, 제...아니, 여튼 만드는 것 같은 게임은 꽤나 귀엽고 깔끔하기로 유명했던 것 같다.

"으음..하트란 건-"

"....."

톡-하고 하얀 손가락, 검은 매니큐어가 매끈하게 칠해진 손톱이 화면 상단의 하트를 가리킨다. 그리고 톡톡-화면을 터치하자 보이는 생명함이라는 아이콘 아래에는 생명,선물이란 내용 등이... 톡- 누르자 상단의 하트가 올라갔다.

".... 카톡 잘 안 들어가냐?"

"...."

요 근래 회사 일이니 뭐니로 바쁘고 이래저래 개인적인.. 정말 일상용 폰(대체로 제이슨 및 틴타이탄즈 와 일코연락용)은 쓴 적이 없던 것과 그 폰을 전에 가지고 놀던 바트가 떠오른다. 아니, 코너도 만졌던가? 팀은 눈을 껌뻑이며 이내 천장을 보았다가 내리며 어색하게 웃었다.

뚝-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꺼지며 폰에서 유쾌한 게임 배경음이 통통 튀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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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담. 토독토독- 손가락을 놀리는 팀의 손이 바빴다. 웨인저에 잠깐 들렸던 딕은 눈을 껌벅이며 팀을 보았다. 뭐하는 걸까-하고 궁금증도 일어난다. 호기심에 슬쩍보자 어느 새 켜진 카톡은 무려 제이슨이었는데-

[하트 내놓으라고-]

깜찍한 메시지 아래 써있는 말의 서두가..... 그 뒤는 물론 욕이지만.

쩡하고 굳은 딕은 팀의 어깨 너머를 보던 그대로 움직이지를 못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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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ㅈㅎ...그리고 나중에..딕도 하는 까까런..

오히려 뎀이 마지막에 끼고... 무서븐 까까런의 랭킹 1위를 쟁탈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하는데에에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