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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뱃가]달맞이 꽃1

  

님들의 썰 기반입니다.

이렇게 썰을 푸시면 제가 모아서 연성해야 하잖아요?8ㅁ8

뭡니까, 이 존잘님들은...(부들부들


기본적으로 바바님의 제이슨TS(https://twitter.com/babalalla/status/536139850856927233)썰을 토대로 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에피소드는 바바님, 도미님, 키옌님, 멜리님의 썰(https://twitter.com/babalalla/status/558122997438246912)을 토대로 합니다.

문제 있을 시 자삭합니다.

 

언젠가 이게 딕슨이 되겠죠?ㅎㅂㅎ 허허..

 

달맞이 꽃

주의: 제이슨ts


제이슨 피터 토드 2대 로빈이다. 


제이슨 피터 토드는 '여자'였다.

물론, 그 겉모습만 보면 선머슴아보다 더한 선마슴이었는데 우선 짧게 아무렇게나 잘려 곱슬대는 숏컷과 사납게 올라간 고양이눈, 비쩍마른 굴곡없는 몸에 반팔티와 낡은 자켓과 청바지는 그 또래의 영락없는 남자애였다.

아니, 오히려 사나운 면에서는 그보다 더했는데 그런 제이슨이라서 오히려 뒷골목에 살기에는 적합했다. 만약 조금이라도 여자애 티가 났으면 그 어두컴컴한 뒷골목의 남자들이 놔두었을리 없지 않은가?


그런 제이슨이 어쩌다 배트맨의 배트카 바퀴를 훔치고 있었냐 하면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꼬륵- 고픈 배는 텅비다 못 해 묵직하게 내려앉아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고픈 배에 이를 브득브득 갈며 발견한 비싸보이는 차에 눈이 홰까닥 돈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부지깽이 하나로 차근차근 바퀴를 따다 설마 그 주인을 만날지는 몰랐지만, 그 때 제이슨의 심정만 말한다면 아주 굻어 죽을 것 같았다고 한다.


배트맨이 그 날을 회상하길-


"타이어 하나 적선하지 못 하면서 뭐가 배트맨이예요?"


짜증스런 목소리와 신경질적인 얼굴, 턱하니 어개에 걸친 부지깽이.

설마, 여자였을 줄은 그 배트맨도 몰랐었다.

유일하게 여성성을 들어내는게 머리삔인데도 제이슨을 저택에 데려와 로빈으로 삼겠다 말하고도 몰랐던 그 여성성을 눈치채지 못 했다.

심지어 눈치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제이슨을 로빈으로 삼겠다 말하고 제이슨이 동의한 후 알프레드의 "그럼, 아가씨의 방을 준비해야겠군요."라는 말 때문이었으니 말 다하지 않았는가?


참고로 제이슨이 로빈직을 수락한 이유의 50%가 굶지는 않을 것 같아서였다는 것을 배트맨이 안 다면 그는 제가 제이슨에 대해 결론 내렸던 생각을 다시 바꿔야할지도 모른다.


여튼, 제이슨 피터 토드는 그렇게 2대 로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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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그레이슨이 제이슨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낀 점은 많았지만 딱히 고르자면 '선머슴아'였다.

그것도 매우 사납고 성격나쁜 비쩍 마른 남자애(그나마 여자라 키가 컸다. 그 덕에 더 말라보였지만.)였다. 제 뒤를 있는 애가 얄팍해서는 한대 치면 골로 갈 것 같다고도 생각했는데, 그 때를 말하자면 딕도 그닥 성격이 좋을 때(막 배트맨과 헤어졌던 터라 오히려 제이슨의 말마따나 더러웠다.)는 아니여서 본의 아니게(제이슨은 절대 본의라고 생각한다.) 제이슨에게 상처를 많이 줬을거라고 나중에 가서야 머리를 부여잡고 이불을 발로 차고는 했다.

틱틱거리며 '이제 내가 로빈이니까, 좀 꺼지지?'라며 말하는 제이슨에게 딕은 엄지로 그 얄미운 이마를 툭툭치며 '이렇게 약해서야 되겠어?'라고 맞받아쳤던 것이 가장 큰 흑역사 중 하나였다.


그런 딕의 뒷통수를 거하게 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건 다름아닌 처음으로 배트맨과 로빈이 있을 때 협력하면서였다. 살쾡이마냥 날뛰는 제이슨을 본 감상은 꽤 여러가지 였지만, 유독 펄럭이는 노란 망토에 엉켜 브루마 아래 얄상한 다리가 눈에 띄었다. 매끈한 다리는 남자애의 다리치고는 드물게도 예쁘장해 보였다. 딕은 꽤나 그 때 제가 심술궂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빌런 하나를 발로 밟고 킁-거리며 자신만만한 미소를 띄는 제이슨에게 툭-하고 말을 내뱉었었다.


"꼭 계집애처럼 빨빨대긴..."

그런 딕에게 제이슨은 얼굴을 와락 일그러트렸다. 시니컬한 비웃음을 남기고는 휑하니 딕을 지나쳐 가버렸었다. 예상 외의 반응에 인상을 찌푸리던 딕의 뒤에서 드물게 배트맨의 당혹어린 말이 호되게 뒷통수를 때렸다.


"딕... 제이슨은 여자애란다."

"...네?"

"..제이슨은 여자애야."


쩍!하고 굳은 딕을 놔두고 배트맨은 한숨을 토해내며 펄럭인 노란 망토의 뒤를 쫒아갔다.

딕은 그 날 지금까지 제이슨에게 했던 모든 일을 되새김질하면서 집에 들어가지도 못 하고 고든 경감이 오는 그 때까지도 입을 벌린 채 있었다고 한다.


"-이보게, 디스코윙?"

"말도 안돼!!!!!!"


턱-하니 어깨에 고든의 손이 올라오자 마자 외친 딕의 비명이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그 후 딕은 한 동안 제이슨을 피해다녔고 제이슨은 그런 딕을 일부러 찾아가 쌜쌜거리며 비웃었다.

물론, 그것도 한 일주 후에는 서로 아웅다웅 거리는 모습이 되긴 했지만 말이다.


"망할 디키버드! 당장 돌려주지 못 해!!"

"어허, 제이- 담배는 몸에 안 좋다니까?"


제이슨의 담배를 뺏는 제 1의 주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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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pㅎ...짜..짱 재미있어여.

왜..왜죠?

왜 슨이는 여자가 아니였죠?

휴ㅁ휴

아...아니 그러면 내가 못 팠을 수도 있구나...

흡...

썰을 풀어준 존잘님들... 아리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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