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물(인데 판타지요소가 하나도 안 보여서 야메룽다...)
체크메이트
checkmate
네이버 사전
1. 체크 메이트, 외통 장군(킹이 붙잡히게 된 상황) 2. 완전히 패배한 상황
2.완전히 패배한 상황
*
클락- 달큰한 목소리가 귀를 괴롭혔다.
눈을 뜨자 어느 날부터 보이기 시작했던 청년이 제 위에서 누워 매끄러운 다리를 까딱까딱이고 있었다. 클락은 언제나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침대에서 엉거주춤 몸을 일으키려 했다.
"일어났어요?"
"어..어어, 제이슨."
자신을 제이슨 토드라 소개한 청년은 대체로 밤에 찾아온다.
어느 날 갑자기 제 침대에서 같이 눈을 뜬 청년은 언제나 밤에만 찾아왔다. 그 날들은 일정하지 않아서 어쩔 때는 하루 건너 오기도 하고 어쩔 때는 일주일 내내 보이지 않다가 갑작스레 오기도 한다. 저를 어떻게 찾는지 신기한데... 솔직히 클락은 제가 나름 유명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으로 뭐라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제가 제이슨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오랜만이예요, 클락."
상체를 든 클락의 볼을 쓰다듬는 손가락은 굳은 살이 베겨 거칠다.
슬쩍 제이슨에게 맡아지는 피냄새에 클락은 어설프게 웃었다.
근 한 달만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제이슨이었다.
그렇기에 클락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제이슨이 하고 싶은데로 놔두었다.
어떻게 시작한 관계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나 클락은 제이슨을 내칠 수 없었다. 까만 곱슬끼 있는 짧은 머리카락을 조심히 쓰다듬고, 파란 궁창을 닮은 눈을 보며 몽마를 떠올리고는 한다.
언제나 밤에 와서 속삭이듯이 다가오는 제이슨이 목마라면 클락은 아주 지독하게 걸린 것이 틀리없다.
"제이슨..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클락의 말을 자르며 클락의 볼을 쓰다듬던 제이슨이 이내 클락의 볼을 타고 내려와 클락의 입술을 지분거렸다. 차마 내치지도 못 하고 제이슨을 바라보자 제이슨이 웃으며 상체를 일으켰다. 저 호선을 그리는 입술 새에 담배가 물리면 클락은 그렇게 참을 수가 없었다.
"오늘은...."
어물어물 입을 열자 제이슨의 손가락이 입술 위로 부벼진다.
그게 묘한 기분이라... 클락의 눈이 잘게 떨렸다.
그걸 내려다보던 제이슨이 웃어보였다.
"왜 왔을 거 같아요, 클락?"
잘게 웃는 목소리에 클락이 입을 다물자 스윽- 상체를 일으켜 클락의 배에 앉은 제이슨이 냅다 상의를 벗어 던졌다. 바로 들어난 맨살에 새겨진 상처자국들이 그득하다.
간간히 전에 못 봤던 것 까지 보여 안타까움과 동시에 알 수 없는 소유욕을 부글거리게 한다.
클락이 처음보는 옆구리에 난 상처자국에 손을 올리자 제이슨이 그 손을 잡아 천천히 제 몸을 타 올아오게 한다.
옆구리에서 복부, 복부에서 가슴, 가슴에서 목을 타고 올라와 입술에 닿자 제이슨의 날카로운 눈매가 호선을 그린다.
"체크메이트에요, 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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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뜩- 눈을 떠 헐떡이며 일어났다.
홀려도 단단히 홀렸구나. 클락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식은땀을 닦았다.
밤에만 오는 제이슨의 흔적이 하나도 없는데..... 클락은 선명한 기억을 떨치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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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쳐.. 떡치라고...
ㅎpㅎ...
떡치지..
몽마 제이슨 좋잖아.. 그러니까 떡쳤어야지, 클락.
으허허헝!
내 못된 손!
왜 안 꾸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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