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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딕슨]그레이슨과 토드의 사이

울님 리퀘스트!!

울님 걱정 마....내가.. 울님 민증나오면 이거 꾸금으로 다시 쪄오께!!!ㅎㅁㅎ)9

숭굴이를 믿어!!!


[딕슨/오메가버스/임신한 제이슨]



BGM: http://bgmstore.net/view/eoPNN


[딕슨]그레이슨과 토드의 사이


할리 서커스단 앞에 비스듬히 선 제이슨이 낮은 목소리를 그르렁 거리며 기이하게도 낡은 전단지 광고가 붙어있는 낡은 벽을 보며 입 안에서 그 성을 입 안에서 굴렸다.


"-플라잉 그레이슨스."


손가락으로 문대 한자 한자 읽듯이 철자를 입 안에 담은 연기와 함께 토해내며 다시금 굴렸다.


"그레이슨."


입 안에서 굴러가듯이 구른 이름이 기이하게도 썼다. 매케한 담배의 맛이 혀 끝에 맴돌며 그의 주위로 음울하게 가라앉는 것 같았다. 혀 끝이 이빨과 닿았다 떨어지는 그 순간이 마치 저의 마지막 같이 느껴지기도 해서 제이슨은 눈가 사이를 일그러트리며 주머니에 넣고 있던 한 손을 빼 의시적으로 또는 무의시적으로 제 배에 손을 올리고 더듬듯 만졌다.

손 아래에 탄탄하게 자리잡은 근육으로 이루어진 배 아래에서 기이하게도 열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어쩐지 서러워졌다. 흩어지는 담배 연기를 다시 들이키듯 숨을 들이 쉰 제이슨이 몸을 돌린 것은 어둑어둑해진 서커스단 사이로 아롱아롱 노란 전구가 켜질 때 쯤이었다.


초 저녁과 저녁의 사이, 어둠으로 그의 눈에 맺였던 음울함처럼 스며들듯이 사라졌다.

그 날은 우습게도 딕 그레이슨의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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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토드가 사라졌다.

가장 먼저 그 사실을 안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가족이라 할 수 있는 이들도 아닌 아웃로즈였다.


어느 날 고심 끝에 딕에게 온 로이가 묻는 제이슨의 행방에 딕은 가슴이 철렁내려 앉는 것을 느꼈다. 그 어느 날 그랬던 것 처럼 또- 오, 그 이상은 생각하지 못 하고 딕은 로이를 닦달했다. 제이슨을 어디서, 언제 마지막으로 보았는지 물었고 로이는 인상을 찌푸리며 더듬거리며 2월 말, 3월 초쯤이었음을 조심히 언급했고, 이미 딕이 그 말을 들었을 때에는 4월의 끝자락에 다달아 있었다.

기이한 공포와 좌절감, 늘어지는 절망이 더듬듯이 그의 몸을 훑어 올라왔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브루스를 찾은 딕은 가타부타 없이 제이슨의 행방을 물었다.

그것은 꽤나 간절한 외침에 가까운 물음이라 브루스도 대번에 심각하게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아무런 답조차 없이 배트 케이브로 향했고, 딕은 더더욱 창백해진 얼굴로 그 뒤를 따랐다. 숨 막히는 긴장감 섞인 두터운 겁이 층으로 쌓여 올라왔다.


"브루스...."


딕의 손이 마치 연약한 사슴처럼 잘게 떨리고 있었다.

무전을 통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일고 온 팀은 그런 불안해 보이고 약해 보이는 딕을 그 날 처음 보았다. 남이 봐도 숨이 막히도록 하얗게 질린 얼굴을 한 채 배트 컴퓨터를 만지는 카울까지 벗고 모니터를 노려보는 브루스의 어깨를 잡은 모습에서는 감히 공감하기 어려운 공포가 섞여 있었다.


"tt, 무슨 일이야, 대체..."


짜증어린 데미안의 목소리조차 둘의 분위기에 짓눌린 듯 작게 흘러 내려왔다. 팀의 뒤를 두들이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팀이 조심히 다가가 눈대중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눈가를 일그러트렸다.

누군가의 뒤를 쫒아 찾는 모습은 자주 봐왔지만, 기이하게도 정보의 자락을 잡지 못 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었다. 팀은 브루스와 딕, 그리고 배트 컴퓨터를 번갈아 보고는 뒤늦게 그들이 누굴 찾는지 알 수 있었다. 내려오는 알프레드와 무선으로 들리는 바바라의 음성....


그 중에 없는 한 사람.


"-레드 후드한테 무슨 일 있어요?"


조심히 말을 골라 묻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잘게 섞인 근심과 걱정이 들어찼다. 뒤 따라 상황을 보던 데미안이 뭔 개소리냐는 듯이 바라보다 이내 휙 소리가 날 정도로 돌아보는 딕에 눈썹을 올리며 반응을 보였다. 뒤에서 잘그락거리는 트레이의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틱-


배트 컴퓨터의 자판기를 두드리던 브루스의 손이 멈췄고 숨 막히는 침묵이 그들 사이에 퍼졌다.

데미안은 대번에 퍼지는 불안한 알파 특유의 페로몬을 느끼며 시선으로 그 페로몬을 쫒아가듯 상대를 보았다. 딕 그레이슨이 그도 모르는 얼굴로 초조하게 주먹을 쥐었다 펴며 다시금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모니터 위에는 제대로 된 단서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제이슨의 그가 제법 지냈을 법한 몇 세이프 하우스가 표시되어 있었다.


"당장 나가볼게요, 브루스."


채 브루스의 대답을 듣지 않은 딕이 아이마스크를 쓰며 사라졌다.

잠시간의 침묵이 지나고 마치 방금 있던 일은 허튼 걱정인 것 마냥 배트 컴퓨터 위로 고담 시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빌런들의 사건이 다시금 경보를 띄웠다. 잠깐 그들이 모여 있는 새에 다시금 고담의 빌런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팀이 숨을 들이키며 제가 가겠다 말하며 금새 신호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 발걸음이 팀답지 않은 조급함이 깃들어 있었다.

데미안은 잠깐 배트 케이브를 한 번 둘러보았다.


그가 모르던 낮선 느낌이 어쩐지 물씬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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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토드 실종-1주일


딕은 제가 더듬더듬 제이슨이 갔었던 또는 이었던 곳이나 세이프 하우스였을 법한 곳을 무작정 뒤지기 시작했다. 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철주야 제이슨의 뒤를 쫒듯이 고담을 뒤지고 있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다른 웨인 저의 이들과 아웃로즈 또한 그들이 알 법한 제이슨이 있었을 법한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딕이 기억하는 제이슨의 잔향만이 싸한 달달함만을 남기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매우 옅은 잔향이라 제이슨의 잔향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던 딕만이 그 잔향을 느낄 수 있었을 뿐이어서 딕은 더더욱 초조해갔다.


제이슨 토드 실종-보름


딕 그레이슨은 제 얼굴을 쥐어뜯을 듯이 손 안에 묻으며 낮은 신음을 토했다.

그 말고도 웨인 가 전체가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져 있었다. 브루스는 브루스대로, 팀은 팀대로, 데미안은 그들 사이에서 데미안대로.... 특히, 딕은 그들조차 신경쓸 겨를 이 없을 정도로 신경이 곤두서 일그러질 듯이 예민해져 있었다.


빌어먹게도 제이슨의 잔향조차 더 이상 나는 곳이 없었다.


제이슨 토드 실종-한 달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그들은 그들끼리 서로 붙이치며 싸우기도 해 크게 다칠 번한 지경에 이르러서야 나름 '진정'할 수 있었다. 데미안이 팔에 기브스를 하고 불퉁히 토드 녀석은 잘 있을거라 꿍얼거렸고, 티모시는 삐걱이는 몸을 움직이며 틴타이탄즈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수사범위를 넓혔다. 브루스는 정말.. 혹여, 모를 일을 대비해 리그원 몇에게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딕은 흔쾌히 협조를 약조한 리그원들이나 틴타이탄즈, 그리고 침착해진 웨인 가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것을 뭐라고 해야할까?

마치 본능과도 같이 그의 안에서 톡톡 두들이는 기시감과 불안정한 감정들이 나즈막하게 속삭이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안 돼.'

'절대.'


그렇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음산한 기운이 잔뜩 묻어났다.


제이슨 토드 실종-3개월


3달이 되어도 그에 대한 실마리가 나오지 않았다.

팀은 시체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제이슨이 모종의 이유로 잠적하지 않았을까-하고 짐작했고, 데미안은 알 굴가를 의심하다가 이내 탈리아와 그의 할아버지 라즈를 떠올리고 지금 상황을 가늠하며 가능성을 지웠다. 브루스는 리그원들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 하는 제이슨의 행방에 불안해 했지만, 근래 조커나 여타 빌런들을 좀 더 세밀히 관찰한 후 그들과는 연관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여전히 딕은 불안감을 놓칠 수 없었다.

무언가.. 무언가 그들이 그 자신이 놓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딕은 제 얼굴을 감싸 쥐며 억지로 차근차근 로이가 말한 그 예상한 달을 떠올리며 기록과 기억을 뒤집어 갔다.


제이슨 토드 실종-6개월


까칠하게 죽은 딕의 얼굴에 도리어 딕을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딕은 신경질적으로 제이슨이 버리고 간 세이프 하우스의 쾌쾌한 침대에 누우며 머리를 이불에 비비다 벼락이라도 맞은 듯 벌떡 일어났다.


딕의 얼굴이 로이가 제이슨의 행방을 물은 그 날 처럼 하얗게 질려있었다.


제이슨 토드 실종-10개월


팀은 딕을 걱정했고, 브루스 또한 알게 모르게 딕을 근심어리게 보았다. 데미안은 짜증스럽게 딕에게 토드는 멀쩡히 있을거라 말하며 그가 보던 서류철을 뺏어들었다. 팀과 브루스는 그것을 말리지 않았다.

집나간 둘째를 찾기 전에 딕이 죽을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딕은 그들을 슥 둘러보고 가라앉은 표정으로 한 동안 보다가 무심코 물었다.


"정말로.... 제이슨이 멀쩡히 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갈라진 목소리에는 신경질적인 적의마저 섞여있었다.

그 질문에 그 누구도 그렇다고 확답을 하지 못했다.


제이슨 토드 실종-1년


딕은 기이하게도 제이슨이 죽지 않았을 것을 확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지만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미약하게 이어진 각인이 간질거리듯 존재감을 확연히 느꼈을 때는....

오, 하나님. 딕은 세게 마른 세수를 하며 신을 몇 번이고 불렀다.


딕은 극우성 알파는 아니었지만, 등급으로 따지자면 꽤 높은 등급의 우성 알파였고, 제이슨은 부활의 여파인지 알파에서 오메가로 재발현한 열성에서도 꽤나 극열성, 베타에 가까울 법한 오메가였다. 그래서 각인이 언제되었는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오메가지만 기이한 형질로 재발현한 제이슨과 몇 번을 몸을 섞어도 임신은 고작하고 각인조차 될 지 의문이었을 정도였다. 그의 히트 사이클은 굉장히 오락가락한 편이었고, 그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이 종종 있어 제이슨이 신경질을 부렸던 것을 딕은 기억하고 있었다.


조금 마른 손이 바스락거리는 이제는 제 페로몬만이 맡아지는 이불을 만지작거리며 이불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색하게 찾아낸 제이슨의 총에서는 탄약냄새만 났다.

그 냄새만으로도 미약한 각인이 반응하듯 혼미한 정신 속에서 느껴졌다.


부스스 자리에서 일어난 딕의 눈에 그의 어린 시절에도 보지 못 했던 독기가 차올랐다.


제이슨 토드 실종-1년 8개월


이제 어느 리그원은 제이슨이라는 안티 히어로를 잊었고, 어떤 이는 죽었다고 생각했고, 어떤 이는 사라진 레드 후드에 고담이 더 날뛴다 투덜거렸고, 웨인 가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하면서도 근근히 그의 정보를 모으며 이었다.

그러나 웨인 가의 머리 한 켠에 빨간 불이 계속 켜져있는 것 같은 기묘한 예민함이 오래도록 지속되었다.


딕은 크라임 앨리에 발을 디디며 얼굴을 굳혔다.

처음 찾은 토드 일가가 살았던 곳은 그가 생각해 왔던 것보다 더욱 삭막해 보였다.


그 곳에는 다른 이들이 살았고, 쨍그랑 거리는 병 깨지는 소리와 뒷골목 특유의 험악한 소리가 위험스레 터져 나오고 있었다. 딕은 한 참을 그 건물 앞에 서서 어둑해져 방 안의 조명에 작은 창에 비춰 보이는 그림자의 움직임을 보았다. 커다란 그림자가 움직이고 길쭉한 그림자가 따라 움직이며 파열음이 터져나왔다. 딕은 낮은 숨을 토하며 그 소리가 멎고 고담 시 특유의 사이렌 소리가 들릴 때까지 그 곳에 있었다.


제이슨 토드 실종-2년


딕 그레이슨이 고담에서 사라졌다.


제이슨 토드 실종-2년 3개월


고담 시와 블뤼드 헤븐에서 나이트윙의 모습을 본 이가 근래에 없어졌다.

다시금 배트 케이브에 모인 이들 중에는 푸른 선이 그어진 코스튬의 사내가 사라져 있었다.


제이슨 토드 실종-2년 8개월

딕 그레이슨 실종-5개월


리그원들이 심각한 얼굴로 모여 빌런의 납치 가능성에 대해 토로했다.

틴타이탄즈에 간 티모시가 근래에 발견한 빌런들이나 지나간 사건들을 뒤집어 찾기 시작했다.


제이슨 토드 실종-2년 10개월

딕 그레이슨 실종-7개월


팀과 타이탄즈가 할리 서커스단 근처에서 딕의 흔적을 발견했다.

뒤따라 온 데미안이 무심코 지나가다 빨간 헬멧을 들고 있던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제이슨 토드 실종-3년

딕 그레이슨 실종-9개월


웨인 가에 올리 없는 손님이 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의례 오는 기자인가 혹은 무례한 사업가들인가... 늙은 집사는 쌓은 수양에 맞게 손님을 맞이했고, 집사가 들고 있던 쟁반이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다.


딱딱하게 굳은 얼굴 한 쪽이 시퍼래진 딕이 왠 애를 안고 서 있었다.

딕은 가타부타 말 없이 잠시 부탁한다며 그의 품에 아이를 안겨주고는 채 잡을 새도 없이 뒤돌아 사라졌다.


집사, 알프레드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는 곱슬거리는 까만 머리에 청아한 물색의 파란 눈을 지니고 있었다.


제이슨 토드 실종-3년 3개월

딕 그레이슨 실종-1년


아이에게 웨인 가가 겨우 익숙해진 어느 날 딕 그레이슨이 사라질 때 굳었던 얼굴과는 달리 해사한 얼굴로 옆구리에 기절한 제이슨을 데리고 쭐래쭐래 웨인 가에 돌아왔다.


"-브루스!!"


역시 가타부타 설명없이 브루스를 부른 딕이 끄응-하며 이제야 깨어나는 제이슨을 옆에 앉이며 대뜸 선언했다.


"우리 결홉할래요!"


정신을 차린 제이슨이 미친 놈을 보듯이 봤고, 아이를 통해 짐작하던 브루스나 다른 이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갔다. 그 중 유일하게 침착한 안색을 유지한 집사가 제이슨에게 빠아-!거리며 팔을 버둥이는 아이를 안기며 우선 아이의 이름부터 알려달라고 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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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ㅁㅎ?

뭘 쓴거지?



.,믿지마, 숭굴이...ㅠㅠㅠㅠㅠ

새벽감섯ㅇ 뒤져랏!